첼로를 시작한 지 1년 반이 조금 넘은 시점에서,아이에게 믿기지 않을 기회가 찾아왔어요.지역 청소년 오케스트라에 가입한 지 고작 2주 만에 제10회 청소년교향악축제 무대에 나가게 된 거예요. 아이는 초등학교 1학년.그 어린 나이에 베토벤 교향곡을 연주하게 된 이야기, 그리고 그 무대를 마친 후 제가 느낀 감정까지오늘 이 글에 천천히 담아보려 합니다. 오케스트라에 들어가자마자 공연 확정?사실 아이는 오케스트라가 뭔지도 모른 채 들어갔어요. ‘합주’라는 개념도 막연했죠. 마침 새로 옮긴 학원에서 한달만에 연주회를 준비하고 나갔던 터라 자신감이 충만해 있던 시기였어요. 연주회를 잘 해내는걸 보고 레슨 선생님의 추천으로 오디션을 보고, 운 좋게 합격하긴 했지만 이렇게 바로 큰 무대에 서게 될 줄은 정말 몰랐어요..
처음부터 첼로 전공을 생각한 건 아니었어요. 사실 오빠가 하기로 한 걸 갑자기 그만두는 바람에, 그 자리를 동생이 우연히 이어받게 되면서 시작됐죠.그런데 중고 악기 하나로 시작한 그 음악이,지금은 우리 아이 일상의 중심이 되어버렸습니다.이 글은 그냥 그 과정에 대한 이야기예요.오빠 대신 시작된 첼로 — "너 해볼래?" 그 한마디로우리 집에서 첼로를 처음 하기로 한 건 사실 큰애였어요. 오빠가 하기로 해서 악기도 알아보고, 레슨도 예약해놨었죠. 그런데 레슨 시작 딱 일주일 전에 “나 안 할래요.”이러더라고요.당황스럽고 화도 났지만,옆에 있던 동생한테 그냥 툭,“너 첼로 해볼래?” 하고 물었어요.진심 반, 농담 반이었는데 아이가 “응!” 하더라고요.그 한마디로 시작된 첼로, 지금은 그저 ‘우연히 시작된 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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