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로이야기 59

교육용 첼로 현, 야가현에서 라센 오로라로 바꿔봤더니… 소리가 갑자기 커졌다

교육용 첼로에 기본으로 끼워져 있던 야가현(=Jargar 계열)을 쓰다가, “라센라센” 노래를 부르던 아이의 소원을 반쯤만 들어주려고 Larsen Aurora(라센 오로라)로 교체했다. 결론은? 가성비 만족. 특히 라센 특유의 ‘쨍’하고 또렷한 느낌이 올라오면서 볼륨이 확 커졌다.다만… 아이는 “라센 + 스피로코어 조합”을 원했는데, 스피로코어는 1/2 사이즈가 없어서 잘라 써야 한다는 벽이 있었다. 그 비싼 줄을 굳이 잘라서…? 그리고 아직 실력이 그 정도는 아니잖아…(엄마의 냉정한 현실 체크)결론 멘트: “4/4 갈 때 몰빵으로 좋은 거 다다다다 해줄게. 걱정 마.” 1) Larsen Aurora(라센 오로라) 현은 어떤 줄이냐Larsen Aurora는 라센(Larsen)에서 만든 교육/학생·중급자..

첼로이야기 2025.12.27

스즈키 6권 ‘스콰이어의 타란텔라’ – 초1 콩쿨 준비곡으로 괜찮을까?

스즈키 첼로 6권에 수록된 윌리엄 헨리 스콰이어(W. H. Squire)의 「Tarantella」는 초등 저학년 콩쿨 준비곡으로 자주 선택되는 대표적인 레퍼토리다. 빠른 템포와 경쾌한 리듬 덕분에 무대에서 존재감이 확실하고, 연습량과 기본기가 그대로 드러나는 곡이라는 평가를 받는다.특히 초등학교 1학년에게는 결코 쉬운 곡은 아니지만, 기초가 어느 정도 갖춰진 아이라면 ‘도전곡’으로 충분히 의미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 1. 작곡가 스콰이어는 누구?윌리엄 헨리 스콰이어(1871–1963)는 영국의 첼리스트이자 작곡가, 음악 교육자다. 런던을 중심으로 활동하며 오케스트라의 첼로 수석으로 연주했고, 첼로를 위한 소품과 교육용 작품을 다수 남겼다.스콰이어의 곡들이 지금까지도 학생 레퍼토리로 사랑받는 이유는 분..

첼로이야기 2025.12.19

아이 연습, 어디까지가 ‘유지’이고 어디부터가 ‘전공’인가

“하루 5분만 해도 된다더라.”“요즘은 연습 안 시켜도 아이가 알아서 한대.”“억지로 시키면 오히려 더 망친대.”요즘 부모들 사이에서 가장 달콤하게 퍼지는 말들이다.듣는 순간 마음이 편해진다. ‘그래, 우리 집만 힘든 거 아니었구나.’‘이게 요즘 방식인가 보다’ 싶은 안도감도 따라온다.그런데 아이가 전공을 향해 가는 길이라면 이야기는 완전히 달라진다.전공은 ‘연습’이 아니라 훈련의 세계이고, 훈련은 기분 좋을 때만 하는 활동이 아니라 매일 해야만, 유지가 아니라 상승이 되는 영역이다.잔인하지만 분명한 사실이 하나 있다.연습을 안 시켜서 유지되는 아이는 있어도,연습 없이 실력이 폭발적으로 느는 아이는 없다.유지는 가능하다.흥미도 이어갈 수 있다.하지만 눈에 띄는 실력 향상은 완전히 다른 언어로 말해야 하는..

첼로이야기 2025.12.07

브레발 소나타 다음으로 무엇을 배울까? 첼로 소나타 & 콘체르토 완벽 가이드

브레발 소나타(Bréval Sonata)를 마친 뒤, 다음 레퍼토리를 어떤 곡으로 선택할지 고민하는 부모님과 학생들이 정말 많습니다. 브레발은 ‘초중급의 첫 소나타’ 역할을 하는 곡이기 때문에, 그 다음 단계는 곡 선택에 따라 앞으로의 성장 속도와 연주 스타일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아래에서는 실제 레슨 현장에서 많이 사용하는 루트와, 교육적·기술적 난이도를 고려한 브레발 이후 추천 소나타 & 콘체르토 로드맵을 정리했습니다. 1. 브레발 이후 바로 가능한 소나타 (초중급)① 마르첼로(Marcello) 소나타 A minor브레발 이후 가장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바로크 소나타활 컨트롤과 프레이징 훈련에 매우 유익학생 · 아마추어 연주자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정석 루트’② 베르누치(Veracini)..

첼로이야기 2025.12.06

믿고 살 수 있는 모던 첼로, 어디서 구할까? 한국 모던 첼로 제작자 & 구입처 총정리

“전공 준비하려면 첼로는 무조건 올드인가요?”여기까지 고민이 확장되면 자연스럽게 다음 질문이 따라온다.“그럼 모던 첼로라면, 누구 작품을, 어디서 사야 믿을 수 있을까?”예산은 한정돼 있고, 아이는 점점 실력이 늘고, 선생님은 “악기도 이제 좀 업그레이드할 때”라고 말하는 그 시점. 이 글에서는 모던 첼로 제작자와 믿고 살 수 있는 구입 루트, 그리고 한국에서 주목할 만한 첼로 제작자들까지 한 번에 정리해본다. 1. 모던 첼로 제작자란 누구인가?모던 첼로 제작자는 말 그대로 지금 이 시대에 활발히 악기를 만드는 현악기 장인이다.예전처럼 “좋은 악기 = 100년 넘은 올드”만 보던 시대에서 벗어나, 요즘은 현대 제작자의 모던 첼로도 음대 전공생, 프로 연주자들이 실제로 많이 사용한다.특히 이탈리아 크레모나..

첼로이야기 2025.12.01

전공용 첼로, 정말 ‘올드’여야 할까? 모던 첼로도 가능한지 현실적으로 따져본다

아이가 음악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시작하면 가장 먼저 부딪히는 고민이 바로 악기 선택이다.특히 첼로는 가격 차이가 워낙 커서, “전공까지 염두에 두려면 올드로 가야 하나?” 하는 질문을 정말 많이 한다.그런데 생각보다 이 주제는 단순하지 않다. 모던 첼로(현대 제작)도 전공용으로 충분한 경우가 있는 반면, 올드 첼로(1900년 이전 제작)만이 줄 수 있는 음색적 이점도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모던 첼로란 무엇인가?모던 첼로는 말 그대로 현대 제작자가 만든 첼로를 말한다.1990년 이후 제작된 악기들이 대부분 여기에 해당한다. 최근에는 기술력과 재료 품질이 좋아져서, 과거와 달리 모던도 상당히 좋은 소리를 내는 악기들이 많다.특히 요즘 젊은 제작자나 워크숍에서는 전공생·음대생이 쓰기 딱 좋은 밸런스를 맞..

첼로이야기 2025.12.01

첼로 포지션 심화편 – 개구리손가락과 고음 포지션에서 막히는 이유, 그리고 해결법

첼로에서 포지션은 결국 왼손 기술의 핵심이다. 기초 포지션 글은 이미 다뤄봤으니, 이번에는 조금 더 깊은 부분으로 들어가보려고 한다. 특히 아이들이 본격적으로 곡을 배우기 시작하면 가장 많이 막히는 두 구간이 있다. 하나는 개구리손가락(손끝 넓히기)과 관련된 왼손 모양, 또 하나는 고음 포지션에서 음정이 흔들리는 문제다. 둘 다 부모 입장에서 도와주고 싶어도 정확히 어떤 원리로 움직이는지 모르면 설명하기 어렵다.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그 두 가지에만 집중해본다. 2025.09.24 - [첼로이야기] - 첼로 운지법 완전 정리 (기초운지, 포지션이동, 연습방법) -첼로 기본 포지션이 궁금하다면 여기!1. 개구리손가락이 왜 이렇게 어려울까첼로 초급 단계부터 강조되는 것이 손끝 모양이다. 선생님들이 흔히 “..

첼로이야기 2025.11.26

아이 첫 악기, 뭐부터 시작할까? 피아노·바이올린·첼로·관악기 현실 가이드

아이에게 악기를 하나쯤은 가르쳐보고 싶다가도 막상 선택하려고 하면 머리가 복잡해집니다.피아노가 기본이라는데 꼭 피아노로 시작해야 할까? 바이올린이 좋다던데 관리가 어렵다 하고, 첼로는 멋있지만 크기가 부담스럽고, 관악기는 또 입 모양이 중요하다 하고…어디서부터 어떻게 골라야 덜 후회할지 감이 안 오죠.이 글에서는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관악기(플루트·클라리넷 정도)를 중심으로, 현실적으로 어떤 아이에게 어떤 악기가 잘 맞는지를 같이 정리해보려고 합니다.정답을 찾는다기보다, 우리 아이와 우리 집 상황에 맞는 “덜 후회하는 선택”을 골라보는 느낌으로 읽어주세요. 악기 고르기 전에, 이것부터 체크하기1. 아이 성향: 손, 몸, 소리에 대한 반응 보기손으로 작은 걸 만지작거리는 걸 좋아하는 아이 – 레고 조..

첼로이야기 2025.11.24

초등 2학년, 이제는 콩쿨도? 현실적인 첼로 콩쿨 준비 로드맵 & 롯데키즈오케스트라 도전기

첼로를 배우다 보면 자연스럽게 “무대에 서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긴다. 연습만으로는 얻을 수 없는 경험이 있고, 콩쿨이나 오케스트라는 아이에게 특별한 성장의 순간을 만들어준다. 초등 2학년이면 아직 어린 나이지만, 음악적으로 가장 빠르게 습득하고 흡수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그래서 2학년부터 가볍게 콩쿨을 경험해보고, 가능하다면 롯데키즈오케스트라 같은 대규모 오케스트라에도 도전해볼 수 있다.이번 글에서는 초2 아이가 현실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첼로 콩쿨 로드맵, 그리고 롯데키즈오케스트라 오디션이 어떤 흐름으로 진행되는지 구체적으로 정리해본다. 1. 초등 2학년, 콩쿨을 시작하기 좋은 이유많은 부모들이 “2학년이면 너무 이른 거 아닌가?”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이 시기가 무대 경험을 쌓기에 가장 좋은 시기다..

첼로이야기 2025.11.20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역대 우승자 중 지금 ‘세계에서 활약 중인 연주자들’

매년 가을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열리는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단순한 음악 경연이 아니라, 세계적인 음악가로 성장할 수 있는 출발점으로 꼽힙니다. 2003년 첫 대회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수많은 젊은 연주자들이 이 무대에서 세계로 나아갔죠.올해(2025) 첼로 부문 결선이 막을 내리면서, “그동안 이 콩쿠르를 거쳐 간 유명 연주자들이 누가 있을까?” 궁금해하신 분들이 많았을 거예요. 그래서 오늘은 윤이상콩쿠르의 역대 우승자 중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대표 연주자들을 정리해봤습니다.🎹 임윤찬 (Lim Yunchan) – 2019 피아노 부문 우승© Korea.net2019년, 불과 15세의 나이로 윤이상콩쿠르 피아노 부문을 제패했던 임윤찬은 이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습..

첼로이야기 2025.11.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