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말, 한반도 동쪽 바다처럼 잔잔하지 않았던 밤이었다. 그날 저녁, 한 컵의 커피보다 더 뜨거운 소식이 터졌다.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이렇게 선언했다. “한국에게 핵추진 잠수함 건조를 허락했다”고.” 무슨 뜻이냐면…지금까지 한국은 디젤(혹은 재래식) 잠수함 위주로 운영해왔다. 하지만 핵추진 잠수함은 물속에서 더 오래 잠수하고, 더 긴 시간 은밀하게 작전할 수 있는 ‘슈퍼잠수함’이다. 트럼프는 SNS에 “They will build a Nuclear Powered Submarine, rather than the old-fashioned, far less nimble, diesel powered submarines that they have now.”라는 글을 남겼다. :contentRefe..
2025년 10월 30일 밤, 서울 삼성동의 한 깐부치킨 매장. 평범한 퇴근길 직장인들이 맥주 한 잔 기울이던 그곳에... 세상에, 젠슨 황, 이재용, 정의선이 등장했다. 아니 이 조합, 영화 ‘어벤져스: 비즈니스 에디션’인가요? 치킨집에 나타난 3인방엔비디아의 수장 젠슨 황은 검정 가죽 재킷에 언제나의 미소, 그야말로 ‘착한 동네 아저씨’ 같은 인상. 하지만 그의 자산은 자그마치 100조 원대. “닭다리 하나 더 드릴까요?” 묻고 싶은데, 사실 그 한 입에 그래픽카드 몇천 장 값이 들어 있을지도 모른다.옆에는 이재용 삼성 회장. “이건 혁신이다”라는 말 대신 “이건 순살이다”를 외쳤을지도? 결제는 역시 이 회장이 쿨하게 처리했다는 보도. 삼성페이 대신 직접 카드를 긁는 혁신을 보여줬다는 후문.그리고 ..
최근 ENA 드라마 〈서울 자가 사는 김부장〉이 화제다. 처음엔 제목만 보고 “부동산 풍자극인가?” 싶었는데, 보다 보면 웃음 뒤에 씁쓸함이 남는다. 이 드라마는 사실 ‘집값’보다 ‘삶값’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요즘 MZ세대가 느끼는 일·돈·삶의 모순을 그대로 보여준다.이 작품의 인기 이유는 단순하다. “내 얘기 같다.” 직장인들의 좌절, 월세 인생의 현실, 그리고 ‘회사 다니며 인간답게 살기’의 고충까지. 〈서울 자가 사는 김부장〉은 웃음으로 포장했지만, 그 안엔 우리 세대가 공감할 만한 사회적 피로가 고스란히 깔려 있다. 1. 김부장은 ‘성공한 어른’인데 왜 불행할까극 중 김부장은 회사에서 인정받고, 서울에 자기 집까지 산 인물이다. 이론상으로는 ‘완벽한 성공 모델’. 그런데 그는 매일 피곤하고,..
그날이 왔다. 드디어, ‘10만전자’가 현실이 되었다. 국내 증시의 맏형, 삼성전자가 장중 10만 원을 돌파하면서 지난 몇 년간 투자자들의 밈이자 희망이었던 숫자가 현실이 된 것이다. 그리고 이 글을 쓰는 나는… 올해 초에 팔았다. 그때는 괜찮았다. 그땐 다들 팔았으니까. 하지만 지금은… 배가 아프다. 아주 많이. 1. 정말로 10만 원을 넘었다2025년 10월 27일, 삼성전자 주가가 드디어 10만 원을 돌파했다. 장중·종가 모두 ‘벽’을 뚫었다는 점에서 상징적 의미가 크다. 지난 2021년 한 번 살짝 스쳤다가 주저앉은 이후 4년 만의 ‘진짜 돌파’다. 이젠 농담처럼 부르던 ‘10만전자’가 뉴스 헤드라인으로 찍히는 시대가 되었다.시장 반응은 뜨거웠다. 증권가에서는 “AI와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
APEC 정상회의가 열리면서 경주가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천년고도라는 수식어는 여전하지만, 이제 경주는 단순한 역사 도시를 넘어 “국제적인 회의 도시, 그리고 감성 관광지”로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 오늘은 APEC 덕분에 다시 불붙은 경주의 대표 명소 다섯 곳을 함께 돌아보자. 1. 불국사 — 신라의 미학이 완성된 절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불국사는 경주의 대표 중의 대표다. 신라시대의 정교한 건축미와 석탑의 비례감은 실제로 보면 압도적이다. 대웅전 앞의 다보탑과 석가탑은 말 그대로 “교과서가 현실로 나온 느낌”.아침 일찍 방문하면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 부드러운 햇살이 사찰을 감싸 사진 한 장으로도 ‘시간이 멈춘 듯한’ 인생샷을 건질 수 있다. Tip: 오전 8시 이전에 입장하면 단체 ..
정치의 세계는 냉정하고 복잡하지만, 때로는 한 문장이 모든 걸 바꾼다. 그 중심에 선 인물이 바로 카롤라인 레빗(Karoline Leavitt). 트럼프 행정부 2기의 백악관 대변인이자, 미국 역사상 최연소 대변인이다. 그녀는 스무 살 후반의 나이로 기자들 앞에 서서, 단 한 문장으로 분위기를 장악한다. 오늘은 이 젊은 대변인이 보여준 ‘브리핑 기술’을 통해, 우리 일상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말의 기술’을 알아보려 한다. 1. “My binder is in my brain” — 준비된 자만이 즉흥적으로 보인다첫 백악관 브리핑에서 기자가 “오늘은 바인더(기자자료집)를 안 가져왔네요?”라고 묻자, 레빗은 이렇게 답했다.“My binder is in my brain.” (내 바인더는 머릿속에 있습니다.)그 ..
최근 뉴스에 따르면 경기도 성남의 이재명 대통령 생가터 복원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고, 뒤이어 충북 충주시에서는 김혜경 여사 생가 복원 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고 한다. 정치의 세계가 워낙 빠르게 돌아가다 보니, 이제는 “생가 경쟁 시대”라는 말까지 나온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묻는다. “이재명은 그렇다 쳐도, 왜 김혜경 생가까지?” 1. 어디서 나온 이야기인가2025년 여름, 충북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 대소강마을에서 ‘김혜경 여사 생가 복원 추진위원회’가 발족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추진위에는 김 여사의 친척인 김철한 씨를 비롯한 지역 인사들이 참여했고, 내년 초쯤 사단법인화해 본격 복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지역 언론은 이를 “지역 문화관광 자원화의 일환”이라 소개했지만, 인터넷 여론은..
APEC 정상회의 때문에 한국이 시끌시끌하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화제의 중심은 한 사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다. 그가 한국 땅을 밟는 순간, 경주와 부산은 순식간에 ‘특수경계구역’으로 돌변했다. 말 그대로 “트럼프 방어전”이 펼쳐진 셈이다. 1. 입국부터 영화였다트럼프가 공항 게이트를 통과하자마자 등장한 건 환영 인파보다 특수부대, 장갑차, 드론 탐지기였다. 누가 봐도 “영화 미션 임파서블”의 오프닝씬 느낌. 경주 시내 곳곳엔 교통통제가 걸리고, 주민들은 출근길마다 “오늘은 트럼프 동선이에요, 우회하세요”를 들으며 하루를 시작했다. 트럼프 한 사람 맞이하느라 도시가 일시적으로 ‘보안 도시’로 바뀐 셈이다.2. 입국 후 첫 일정: 버거 타임정상회의 전날 저녁, 트럼프는 공식 일정보다 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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