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를 보다 보면, 강태풍이라는 인물이 그냥 코믹한 “압구정 날라리”로만 보이지 않는다. 팬 위키 기준으로 생년이 1972년 12월 13일로 설정되어 있다는 점을 가져와서 생각해 보면, 그는 단순한 드라마 캐릭터가 아니라, 90년대를 통과해 IMF 한가운데에서 청춘을 잃어버린 한 세대의 얼굴처럼 느껴진다.원예학과 대학생이었던 강태풍은, 아버지 강진영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함께 IMF 외환위기라는 국가적 재앙을 동시에 맞닥뜨린다. 그리고 준비도 안 된 상태에서, 도산 위기에 빠진 무역회사 ‘태풍상사’의 20대 초짜 사장 자리에 떠밀리듯 올라선다. 이 설정 하나로 그의 모든 행동과 감정이 훨씬 입체적으로 읽히기 시작한다. 1. 1972년생, 90년대 청춘의 황금기를 통째로 겪은 세대1972년 12월생이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