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을 보다 보면 참 묘하다. 분명 밉상인데 또 완전히 미워지지가 않는다. 어떤 장면에서는 한숨이 나오고, 또 어떤 장면에서는 웃음이 나다가, 불쑥 가슴이 찌릿해지는 순간도 찾아온다. 그냥 허구의 캐릭터로만 보기엔 너무 현실적이고, 그렇다고 완전한 악역도 아니다.특히 한때 회사에서 부장님 눈치 보며 살던 20대 시절이 떠오르는 사람이라면, 김부장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예전에 마주쳤던 그 ‘부장님들’ 얼굴이 겹쳐 보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이 캐릭터는 더 공감되고, 더 짠하고, 더 불편하다. 어쩌면 지금 우리의 현재이자, 앞으로 마주하게 될 미래일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1. 첫인상부터 익숙하다: “우리 회사에도 꼭 한 명씩 있는 그 부장님”김부장을 처음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이거다.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