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장판 추천 후기 – 보이로 vs 이메텍, 두 제품 실사용 비교

갑자기 날씨가 쌀쌀해져서 슬슬 전기장판을 꺼내볼까 하는 날씨가 찾아왔습니다. 저희집은 단독주택이고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다보니 난방비 절감을 위해 각 방마다 난방텐트+전기장판을 필수로 사용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다 보면 전기장판을 고를 때 단순히 따뜻하기만 하면 되는 게 아니라, 안전성과 온도 조절의 세밀함까지 신경 쓰게 됩니다. 특히 아이들은 자는 동안 땀이 많고, 잘 때 이불을 차거나 뒤척이기 때문에 전기장판이 너무 뜨겁거나 고르지 않으면 금방 불편해하더라고요.

그래서 저희 집은 몇 년 전부터 보이로(Beurer)와 이메텍(Imetec) 두 브랜드의 전기요를 방마다 나눠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이로는 아이가 자는 방, 이메텍은 부부 침실에서 사용 중인데, 직접 써보니 완전히 다른 제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사용감이 다릅니다. 이 글에서는 두 제품을 비교해보고, 어떤 분께 어떤 제품이 더 잘 맞을지 정리해보겠습니다.

 

1. 보이로 전기요 – 독일 감성의 정밀하고 은은한 따뜻함

브랜드 특징
보이로는 독일 브랜드로, 건강기기 전문 회사입니다. 전기장판은 물론, 손난로, 전자체온계, 저주파 마사지기 등도 만드는 곳이라 전체적인 제품 퀄리티와 안정성에 대한 신뢰도가 높습니다.

실제 사용 후기 – 아이 방에서 사용 중

• 온도 조절 10단계: 매우 세밀하게 조절이 됩니다. 특히 1~3단은 정말 미지근할 정도로 은은해서, 아이 체온에 민감하게 맞출 수 있어서 너무 좋습니다.
• 전자파 걱정 거의 없음: 보이로 제품에는 전자파 차단 시스템(APS)이 기본 탑재되어 있습니다. 직접 전자파 측정기를 대봤는데, 거의 '0'에 가깝게 나와서 심리적으로도 안심이 됩니다.
• 안전 타이머 설정: 1~9시간까지 자동 꺼짐 설정이 가능해요. 저는 주로 4시간 후 꺼짐으로 맞춰두는데, 아이가 깊이 잠든 뒤 꺼지니 더 안전하게 느껴집니다.
• 커버 세탁 가능: 전기요 본체와 커버가 분리돼서, 커버만 세탁기에 돌릴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입니다.

아쉬운 점
예열 속도가 느립니다. 꺼진 방에 들어가서 켜고 5~10분 만에 따뜻해지진 않아요. 최소 20~30분 전에 미리 켜두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가격이 비쌉니다. 대형 사이즈(더블 이상)는 20~30만 원대, 국내 정식 수입 모델은 더 비쌀 수 있습니다.

 

 

2. 이메텍 전기요 – 빠른 온도와 가성비, 성인에게 적합

브랜드 특징
이메텍은 이탈리아 브랜드로, 국내에는 전기요와 손난로 제품이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보이로보다는 가격 접근성이 좋고, 빠른 온도 상승과 강한 체감 온도로 평가받는 제품입니다.

실제 사용 후기 – 부부 침실에서 사용 중

• 빠른 예열: 켜고 나서 5분이면 벌써 ‘따뜻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난방 안 켠 방에서도 빠르게 침대가 따뜻해져서 겨울철에 몸이 차가운 분들에게는 만족도가 큽니다.
• 5단계 온도 조절: 세밀함은 보이로보다 부족하지만, 2~3단으로만 맞춰도 충분히 따뜻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밤에는 2단, 잘 때는 1단 정도면 적당했어요.
• 넉넉한 사이즈: 더블 침대에 딱 맞고, 가장자리 열선이 빠지지 않아서 몸 전체가 골고루 따뜻하게 덮이는 느낌이 좋습니다.
• 과열 방지 기능: 온도 센서 내장, 타이머는 2/4/6시간 설정 가능.

아쉬운 점
커버가 분리되지 않아 전체 세탁이 어렵고, 물청소는 금지입니다. 위에 방수 시트를 덧대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전자파 차단 기능에 대한 명확한 설명이 없어, 민감한 분들께는 단점일 수 있습니다.

 

 

 

3. 제품 비교 요약표

항목	보이로(Beurer)	이메텍(Imetec)
출신 국가	독일	이탈리아
온도 조절 단계	10단계 (정밀)	5단계 (직관적)
예열 속도	느림 (20~30분)	빠름 (5분 이내 체감)
전자파 차단	O (APS 시스템)	공식 언급 없음
커버 세탁	O (분리형 세탁 가능)	X (세탁 어려움)
가격대	중~고가 (20~30만 원대)	중가 (10~15만 원대)
추천 대상	유아, 아이와 함께 자는 방	성인 부부, 빠른 예열 원하는 분

 

결론: 누가, 어디서 쓰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진다

전기장판은 단순히 '따뜻한가'만 따질 게 아니라, 사용 환경, 가족 구성원, 취침 습관, 위생 기준까지 고려해서 골라야 만족도가 높습니다.

보이로는 조용하고 은은한 열감, 세밀한 조절이 장점이라 아이와 자는 방에 최적이고, 이메텍은 빠르고 확실한 따뜻함, 크기나 가성비 면에서 성인에게 더 적합하다고 느꼈습니다.

어떤 제품이 더 낫다기보다는, 각자의 상황에 맞춰 고르는 게 중요하다는 걸 실제 써보면서 알게 되었어요. 전기장판 고민 중인 분들께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