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우리 집에서는 저녁마다 첼로 소리가 울린다. 스즈키 첼로 4권의 브레발 소나타 — 초등 1학년 딸이 요즘 온 힘을 다해 도전 중인 곡이다. 처음 악보를 펼쳤을 때, 아이는 음표가 너무 많고 낯설다며 한참을 쳐다만 봤다. 하지만 “한 줄씩 해보자”라는 말 한마디에 용기를 내더니, 이젠 매일 조금씩 성장한 연주를 들려준다. 어릴 때 배운 건 머리에 쏙쏙 들어간다는 말이 있듯, 정말 이 시기엔 스폰지처럼 흡수하는 시기라는 걸 새삼 느낀다. 1. 브레발 소나타란?프랑스 작곡가 Jean-Baptiste Bréval(1753–1823)이 쓴 첼로 소나타 C장조 Op.40 No.1은 고전주의적 균형감과 우아함이 담긴 대표 교육곡이다. 스즈키 첼로 교본 4권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며, 기초 기술에서 음악적 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