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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제일 먼저 반응하는 건 우리집 큰아이 피부다. 기온이 뚝 떨어지는 순간부터 팔꿈치, 무릎 뒤, 볼 주변이 하얗게 일어나며 가려움이 시작된다. 정말 어찌도 이렇게 예민한지, 계절을 가장 먼저 느낄 수 있는 ‘피부 지표’ 같다.
1. 왜 겨울엔 아토피가 심해질까?
겨울은 피부에 혹독한 계절이다. 습도는 낮고 실내 난방으로 공기는 더 건조해지며, 찬바람은 피부 장벽을 약화시킨다. 특히 아이들은 성인보다 피부층이 얇기 때문에 외부 자극에 훨씬 민감하다.
- 습도 감소: 공기 중 수분이 줄어 피부 수분이 쉽게 증발함
- 잦은 목욕: 겨울철 미지근한 물로 자주 씻으면 보호막이 손상됨
- 난방기구: 히터·전기장판 등에서 나오는 건조한 공기
- 의류 자극: 니트나 울 소재가 피부를 긁어 자극 유발
2. 집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
생활습관만 조금 바꿔도 증상이 훨씬 완화될 수 있다. 아래는 실제로 우리집에서 시행하고 있는 관리법이다.
- 습도 유지: 가습기나 빨래건조를 통해 실내습도를 40~50%로 유지한다.
- 목욕은 짧고 가볍게: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10분 이내, 비누는 최소화.
- 보습제는 3분 이내에: 수건으로 톡톡 닦은 후 즉시 보습제를 듬뿍 바른다.
- 면소재 옷 착용: 자극 없는 순면 옷을 입히고, 세제 잔여물이 남지 않게 충분히 헹군다.
- 실내온도 조절: 22도 이하, 지나친 난방은 금물.
3. 보습제 선택 시 유의할 점
보습제는 ‘로션형’보다는 ‘크림형’이 수분 유지력이 높다. 성분표를 보면 세라마이드, 시어버터, 글리세린 등이 포함된 제품이 좋다. 향이 강하거나 인공색소가 들어간 제품은 피하는 게 안전하다.
4. 생활 속 관리 루틴 정리
매일 꾸준히 관리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증상이 심해질 때만 대처하기보다는, 건조해지기 전부터 미리 보습하는 것이 포인트다.
시간대 | 관리 방법 |
---|---|
아침 | 세안 후 즉시 보습제,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 |
점심 | 피부 건조 시 수분크림 추가 도포 |
저녁 | 짧은 목욕 후 크림형 보습제 듬뿍 |
5. 피부과 진료가 필요한 경우
가려움이 심해 밤에 잠을 못 자거나, 진물·피딱지가 생긴다면 바로 전문의 진료를 받는 게 좋다. 특히 겨울철에는 감염성 피부염으로 번질 위험이 높기 때문에 단순 보습만으로 해결되지 않는다면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마무리하며
아토피는 완치보다 ‘관리’가 핵심이다. 찬바람이 불기 전부터 보습 루틴을 세워두면 훨씬 수월하다. 우리집도 매년 겨울마다 시행착오를 겪지만, 이제는 “건조해지기 전에 미리 챙기기”가 확실히 효과가 있었다.
아이의 피부는 예민하지만, 부모의 관심으로 훨씬 단단해질 수 있다. 올겨울엔 촉촉하고 평온한 피부로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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