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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우리 집에서 제일 먼저 가동되는 게 바로 가습기다. 겨울에는 각 방마다 하나씩, 거실에는 2대 — 총 5대의 가습기가 돌아간다. 그만큼 관리도 만만치 않다. 예전엔 가열식을 썼지만, 전기세 폭탄을 맞고 초음파식으로 전부 교체했다. 무엇보다 세척이 간편한 제품만 쓰는 게 제일 중요하다는 걸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깨달았다.

     

    가열식 vs 초음파식, 뭐가 다를까?

    구분 가열식 초음파식
    원리 물을 끓여 수증기 발생 진동으로 미세한 물입자 분사
    장점 세균 번식 적음, 따뜻한 수증기 전기요금 절약, 빠른 가습
    단점 전기료 높음, 화상 위험 세균 번식 우려, 정기세척 필수

    가열식은 위생적이지만 전력 소모가 많고, 초음파식은 전기요금 부담이 적은 대신 세균 관리가 관건이다. 그래서 초음파식을 사용할 때는 청소 주기와 물 관리가 생명이다.

    가습기 세균 번식 막는 5가지 관리법

    1. 매일 물 교체하기: 하루 이상 물을 두면 세균이 빠르게 번식한다. 사용 후에는 남은 물을 비우고 말려두는 것이 기본이다.
    2. 일주일 1회 전체 세척: 뚜껑·물통·필터·진동판까지 모두 분리해서 세척. 구연산이나 식초를 미온수에 희석해 30분 정도 담가두면 효과적이다.
    3. 세제는 절대 금물: 잔여 세제가 남으면 미세입자 형태로 흡입될 수 있으므로 식초, 구연산, 전용세정제만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4. 필터 주기적 교체: 미세먼지와 수돗물 속 석회질이 필터에 쌓이면 세균의 온상이 된다. 제품별 권장주기(보통 2~4주)를 꼭 지키자.
    5. 세척이 쉬운 구조 선택: 입구가 좁은 제품은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청소가 어렵다. 뚜껑이 넓게 열리고 부품이 단순한 구조가 관리에 훨씬 유리하다.

    실제로 써보니… ‘세척 편한 가습기’가 최고

    다섯 대를 관리하다 보니, 디자인이나 기능보다 세척 편의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물통 입구가 좁으면 솔이 안 들어가고, 부품이 많으면 조립·건조에 시간이 너무 걸린다. 그래서 지금은 전부 뚜껑이 완전히 열리는 타입으로 바꿨다. 관리 스트레스가 줄어드니 청결도 유지되고, 아이 피부 트러블도 눈에 띄게 줄었다.

    가습기 물, 수돗물 써도 될까?

    일반 수돗물을 써도 되지만, 수질이 좋지 않은 지역이라면 석회질이 진동판에 쌓이면서 분사량이 줄어들 수 있다. 그럴 땐 정제수나 끓여 식힌 물을 쓰는 게 가장 안전하다. 단, 하루 이상 방치한 물은 어떤 경우든 폐기!

    정리하자면

    • 겨울철엔 초음파식이 전기세 부담이 적음
    • 세균 번식 방지는 ‘매일 물 교체 + 주 1회 세척’이 핵심
    • 청소가 쉬운 구조의 가습기가 결국 승자

    겨울철 가습은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다. 가열식이든 초음파식이든 깨끗한 관리 없이는 아무 의미가 없다. 조금만 부지런히 관리해도 전기세 절약 + 세균 걱정 없는 겨울을 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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