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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이 끝나면 생각보다 많은 학생들이 ‘재수’를 한 번쯤 고민한다. 성적이 기대보다 낮아서, 혹은 막차 전형에서 아쉽게 떨어져서, 또는 이런저런 이유로 마음이 복잡해지는 시기다. 하지만 재수는 절대 가벼운 선택이 아니다. 1년이라는 시간을 다시 투자하는 만큼 현실적으로 알아야 할 것도 많다.
오늘은 실제 학생들이 가장 많이 하는 재수 관련 질문 7가지를 뽑아서, 현실적인 조언과 함께 정리했다.

1. “재수하면 성적이 정말 오를까요?”
가장 많이 나오는 질문이다. 정답은 ‘사람에 따라 다르다’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말해보면 이렇게 정리된다.
“스터디 루틴을 스스로 유지할 수 있는 학생이라면 확률이 높고, 누군가가 붙잡아줘야 하는 스타일이라면 확률이 낮다.”
재수는 시간보다 ‘멘탈 유지력’이 훨씬 중요하다. 명확한 목표가 있고, 독서실·인강 루틴이 잘 맞는 학생이면 성적이 오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불안에 흔들리고 루틴이 자주 깨지는 학생이면 오히려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도 꽤 많다.
2. “재수학원 vs 독학재수 뭐가 더 좋나요?”
이것도 고민이 많다. 간단히 장단점을 보자.
■ 재수학원 장점
- 루틴 관리가 확실함
- 멘탈 흔들릴 때 잡아주는 구조가 있음
- 모의고사 시스템·선생님 피드백 제공
■ 독학재수 장점
- 비용 훨씬 저렴
- 자기 스타일대로 시간 쓰기 용이
- 불필요한 이동·수업 시간을 줄일 수 있음
성향 따라 답이 갈린다.
“외부 일정 없이도 하루 10~12시간 공부가 꾸준히 된다면 독재가 유리하고, 루틴이 자주 깨지면 학원이 훨씬 안정적이다.”
3. “재수하면 친구·가족 관계도 많이 달라지나요?”
솔직히 말하자면, 달라진다. 세상은 계속 돌아가는데 본인만 이전 자리에 머물러 있는 느낌을 받기 쉬운 시기다. 친구들은 대학 수업 듣고, 동아리 하고, MT 가고, 여행 다니는데 혼자 독서실에 있다 보면 흔들리는 게 당연하다.
가족도 처음엔 지지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기대와 부담이 동시에 생긴다. 그래서 재수는 ‘마음 단단함’이 매우 중요하다.
4. “재수하면서 가장 많이 후회하는 포인트는 뭔가요?”
이 질문도 학생들이 자주 한다. 실제로 재수 경험자들의 후기를 보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말이 있다.
- 초반에 루틴 제대로 못 잡은 것
- 불필요한 과목에 시간 쓴 것
- 현역 때 틀린 이유 분석을 안 한 것
- 멘탈 관리에 실패한 것
특히 초반 한 달이 정말 중요하다. 이 시기에 루틴을 제대로 잡으면 나머지 10개월이 훨씬 수월하다.
5. “재수하면 대학 수준이 얼마나 올라가나요?”
케이스마다 큰 차이가 있지만, 대략적인 경향은 있다.
■ 많이 오른 케이스
- 국어·수학 약점이 확실히 잡힌 학생
- 수능 유형 분석을 꾸준히 하는 학생
- 불필요한 욕심 버리고 전략적 선택을 한 학생
■ 덜 오른 케이스
- 공부 시간은 길지만 집중이 안 되는 학생
- 탐구를 소홀히 하는 스타일
- 모의고사 점수 변동이 크고 멘탈 흔들림이 많은 학생
결국 재수 성패는 ‘실력 + 멘탈 지속력’의 조합이다.
6. “재수할지 말지 어떻게 결정해야 하나요?”
결정 기준은 크게 네 가지다.
- 지금 대학·전공으로 만족할 수 있는가?
- 내가 재수를 할 에너지와 성향이 있는가?
- 목표 대학을 가는 이유가 충분히 납득되는가?
- 내 삶의 1년을 다시 투자할 가치가 있는 목표인가?
특히 3번, 4번이 중요하다. 막연한 “더 좋은 대학 가고 싶다”는 동기는 멘탈이 무너지는 순간 금방 흔들린다.
7. “재수하면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뭔가요?”
많은 학생들이 ‘공부량’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더 중요한 건 이것이다.
“재수는 외롭다. 그래서 자기 마음을 안정시키는 루틴을 만드는 게 가장 중요하다.”
운동, 산책, 스트레칭, 명상 같은 ‘마음 회복 루틴’을 만들면 성적이 더 잘 오른다. 기계처럼 앉아 있는다고 실력이 늘지는 않는다.
마무리
재수는 쉽지 않은 선택이다. 하지만 분명히 성공하는 케이스도 많다. 중요한 건 남들이 어떻게 보느냐가 아니라, 내가 내 인생의 1년을 어떻게 쓰고 싶은지다. 충분히 고민한 뒤 스스로 납득되는 방향을 고르는 게 후회가 없다. 어떤 선택을 하든, 그 이후의 페이스는 본인이 만들어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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