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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하루만 지나도 분위기가 많이 달라진다. 온라인 커뮤니티나 수험생들 SNS를 보면 진짜 생생한 반응들이 쏟아진다. 사실 공식 난이도 평가는 시간이 좀 지나야 나오지만, 당일과 그 다음 날까지 올라오는 ‘체감 난이도’가 진짜다. 올해도 각 과목별로 반응이 꽤 갈렸고, 예상과 달리 뒤통수 맞은 영역도 있었다.

이번 글에서는 2025학년도 수능을 기준으로, 학생들이 직접 올린 후기들과 전체적인 체감 분위기를 중심으로 정리해보려고 한다. 너무 딱딱하게 평가하는 글 말고, 실제 수험생들이 느낀 난도를 기준으로 이야기해보는 느낌으로 쓰겠다.

 


국어: “작년보다 쉽다? 절대 아니었다.”

매년 국어는 수능 판세를 갈라놓는 과목이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시험 직후 가장 많이 나온 반응은 이거다.

“작년보다 사기 아니었냐?”

특히 문학과 비문학 모두에서 변별 포인트가 확실히 있었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문 길이 자체는 전년도보다 크게 길지는 않았지만, 지문 구성 방식이 까다롭고, 정보량이 뚜렷하게 많았다는 후기다. 딱 읽고 바로 이해되는 문단이 적어서 읽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렸다는 학생들이 많았다.

문학 파트도 쉬운 구성이 아니었다. 특정 작품이 어려워서라기보다, 보기와 선지가 길고 복합적으로 얽혀 있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즉, “지문은 평이했는데 선지가 사람 잡았다”라는 반응이 많았다.

결론적으로는 ‘킬러는 없지만 준킬러가 촘촘히 박혀 있는 시험’이라는 느낌이었다. 시간 분배가 평소보다 훨씬 중요해졌다는 이야기들이 이어졌다.


수학: “중상 난도, 하지만 킬러는 없다… 그래도 시간 싸움이었다.”

올해 수학은 전반적으로 ‘무난하지만 결코 쉽지는 않은’ 시험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킬러 문항이 없다고 공언한 만큼 학생들이 훅 털릴 정도의 초고난도 문제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편하게 풀 수 있는 시험도 아니었다.

대표적 반응은 이런 식이다.

“아는 개념인데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들.”
“킬러는 없는데, 중킬러가 진짜 많아서 체감은 어려웠다.”

특히 함수, 확률, 기하 등에서 ‘한 방에 딱 안 풀리는’ 유형들이 배치되어 있었다. 계산 과정이 까다로워서 풀긴 풀어도 시간이 꽤 걸렸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난이도 자체는 기존 수능형 중상 정도지만, 체감은 높아졌다는 의견이 많았다.

결국 수학은 실제 정답률이 나오고 나면 더 정확해지겠지만, 학생들 반응 기준으로는 “평가원식 사고력을 묻는 문제들이 더 많아졌다”라는 평가가 돋보였다.


영어: “상당히 어려웠다 쪽 우세… 만점률 떨어질 듯”

영어는 최근 몇 년 동안 난이도 출렁임이 심한 과목인데, 올해는 학생들 반응을 종합하면 확실히 ‘어려웠다’는 의견이 우세하다.

특히 빈칸 추론, 순서 배열, 문장 삽입 등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문제들이 이전보다 더 꼼꼼히 읽어야 풀리는 흐름이었다. 단어 난도도 살짝 높아졌고, 선택지 구조가 까다로워져서 고득점자들이 체감 난도를 크게 느낀 편이다.

수험생 반응 중 이런 말이 많았다.

“시간은 안 부족했는데 정답 확신이 잘 안 섰다.”
“읽고도 헷갈리는 문제들이 많았다.”

특히 빈칸이 진짜 변별력을 가진 문제였다는 의견이 많다. 1등급 비율이 작년보다 조금 낮아질 가능성이 꽤 높다는 예상도 보인다.


한국사·탐구: “한국사는 무난, 탐구는 과목별 편차 심했다”

한국사는 대체로 ‘무난했다’는 반응이 많았다. 매년 비슷한 흐름이지만, 올해도 큰 이슈 없이 평이했다는 평가. 크게 어렵지도, 지나치게 쉽지도 않았다.

탐구영역은 과목별 차이가 컸다.

  • 사회탐구는 전반적으로 평이하다는 의견이 우세했으나, 경제·사회문화 쪽에서 일부 까다로운 문항이 있었다.
  • 과학탐구는 킬러가 없었지만 계산과 실험 해석 문제에서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는 의견이 많다.
  • 특히 생명과학은 매년 빠지지 않는 고난도 해석 문제가 등장해서 체감 난도가 높았다는 후기가 많았다.

 


전체 총평: “작년보다 전체적으로 어렵게 느꼈다”

올해 시험은 킬러 문항 축소 정책 때문인지 난이도 분포가 ‘중상 난도’에 고르게 몰려 있었다는 느낌이 강하다. 쉽게 말해, 진짜 극악의 문제는 없는데 전체 풀이 흐름이 고르게 까다로운 시험이었다는 것이다.

수험생들의 공통적인 이야기를 정리하면 이렇다.

국어 – 선지 난도가 높음
수학 – 중킬러 비율 증가
영어 – 빈칸·추론 강해짐
탐구 – 과목별 편차 뚜렷

즉, 특정 과목만 갑자기 어려워진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준킬러들이 촘촘한 시험’이었다. 그래서 실전에서는 체감 난도가 상당히 올라갔다.


마무리

매년 수능 난이도는 말이 많지만, 결국 가장 현실적인 기준은 수험생들이 느낀 체감 난도다. 올해도 실제 반응을 보면 “쉽지 않았다” 쪽 의견이 확실히 더 많았다. 성적표가 나오면 더 정확해지겠지만, 지금 시점에서는 전체적으로 ‘작년보다 까다롭다’는 쪽으로 정리할 수 있겠다.

수험생들 정말 고생 많았다. 수능은 끝났지만, 입시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래도 지금만큼은 잠시 쉬어가도 괜찮다. 올해 체감 난도 기준 정보는 더 업데이트되면 추가로 정리해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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