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폐가전 무상수거 기준, 똑똑하게 이용하는 법

 

집에서 쓰던 가전제품이 고장 나거나 오래되어 교체할 때 가장 번거로운 것이 바로 폐기 처리다. 특히 냉장고, 세탁기, 에어컨 같은 대형 가전은 혼자 옮기기도 어렵고, 무게가 있어 처리 비용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이 하나 있다. 바로 대부분의 폐가전은 무료로 수거할 수 있다는 것.

 

 

2026년에도 폐가전 무상수거 제도는 계속 유지되며, 일부 품목은 더 편하게 수거를 신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가 개선된다. 오늘은 폐가전 무상수거를 이용하는 방법, 신청 절차, 주의사항까지 한 번에 정리해본다.

폐가전 무상수거 서비스란?

환경부와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대형폐가전 무상수거 서비스’는 불법 배출을 줄이고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가정에서 사용하던 가전제품을 무료로 방문 수거해가는 시스템으로, 신청만 하면 직원이 직접 집까지 와서 가져간다.

무상수거 가능한 품목 (2026년 기준)

대형 가전 대부분이 무료 대상이다.

• 냉장고·김치냉장고
• 세탁기·건조기
• 에어컨 실내·실외기
• TV (브라운관 포함)
• 전자레인지·오븐
• 정수기
• 청소기·공기청정기
• 서랍형 냉동고
• 전기레인지·인덕션

기본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한 가전제품’이면 거의 대부분 무료 수거가 가능하다. 다만 상업용, 업소용 가전제품은 무료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무료 수거가 안 되는 품목

다음 항목은 무상수거에서 제외된다.

• 업소용 냉장고·업소용 냉동고
• 전기난로·석유난로
• 안마의자(일부 지역 불가)
• 가구류(옷장, 책상, 침대 프레임 등)
• 침대 매트리스

특히 “안마의자”는 지역마다 기준이 다르고, “업소용 가전”은 무조건 유료이기 때문에 신청 전에 고객센터에 확인하는 것이 좋다.

 

어떻게 신청하면 될까?

1) 온라인 신청

폐가전 무상수거는 온라인으로 가장 빠르게 신청할 수 있다.

• 폐가전 무상수거 사이트 접속
• 품목 선택
• 주소 및 수거 날짜 선택
• 확정 문자 수신

보통 신청 후 2~5일 내에 방문 일정이 잡히며, 주말과 공휴일은 제외된다.

2) 전화 신청

인터넷 사용이 어렵다면 전화로도 신청 가능하다. 콜센터 상담원이 접수 후 방문 일정을 잡아준다.

수거 전 반드시 확인해야 할 사항

• 제품은 반드시 집 안에 있어야 한다(집 밖 배치 시 불가)
• 제품 내부 음식물 제거 필수(특히 냉장고)
• 세탁기·건조기 배수 정리
• 에어컨 철거는 별도 비용 발생
• 단독주택·빌라의 경우 진입로 협소하면 추가 안내 필요

가장 중요한 포인트: 수거 직원은 ‘현장에서 해체·철거 작업’을 하지 않는다. 즉, 에어컨 철거는 사전에 따로 해야 하며 벽에 고정된 가전은 반드시 탈착하여 준비해야 한다.

무상수거 이용 시 절대 주의해야 할 점

1. “민간 수거업체” 사칭 조심

인터넷 검색 시 상단에 뜨는 일부 업체는 무료 수거처럼 광고하지만 실제로는 방문 후 ‘운반비·철거비’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무상수거 공식 서비스는 절대로 비용을 요구하지 않는다.

2. 주민센터 폐기물스티커와 헷갈리지 말기

가구·침대·매트리스 등은 폐기물스티커(유상)가 필요하며 폐가전 무상수거와는 전혀 다른 제도다. 가전만 무료, 가구는 유료라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3. 방문 일정 변경은 최소 하루 전

갑자기 집을 비우게 되면 반드시 하루 전까지 일정 변경 요청을 해야 한다. 무단 취소가 반복되면 추후 서비스 제한이 걸릴 수 있다.

2026년 달라지는 점

폐가전 무상수거는 기존에도 꾸준히 운영되었지만 2026년에는 아래 항목이 대폭 개선될 예정이다.

• 소형 가전 부분 확대(소형 TV·전자레인지 추가 지원 확대)
• 신축 아파트 내 공동 수거함 운영 시범 확대
• 온라인 예약 시스템 개선 → 대기 없이 즉시 예약 가능
• 노약자 맞춤형 도움 서비스 확대

특히 소형 가전은 그동안 동·주민센터 수거와 혼용되었지만 2026년부터는 무상수거 품목이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가정에서 부담 없이 처리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다.

 

 

총정리

폐가전 무상수거 서비스는 잘만 활용하면 큰 비용 부담 없이 집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제도다. 특히 냉장고·세탁기·에어컨 같은 대형 가전은 유료 폐기물 스티커를 구매할 필요 없이 무료 수거가 가능해 많은 가정이 꾸준히 이용하고 있다.

신청 방법은 간단하고, 방문 수거까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가전 교체를 앞두고 있다면 반드시 활용해보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