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첼로를 혼자 연습하던 시절보다, 오케스트라에 들어간 이후 훨씬 더 많이 성장했어요. 단순히 실력뿐 아니라 음악을 대하는 태도와 생각, 심지어 감정 표현까지도 달라졌습니다. 함께 연주한다는 것, 다른 사람의 소리를 들으며 나의 소리를 조율해 간다는 경험은 그 자체로 큰 자극이 되었어요. 오늘은 아이가 오케스트라에서 배우고 자라나는 모습을 담담히 적어보려 합니다.음악은 혼자 하는 게 아니라는 걸 처음 느꼈어요처음 첼로를 시작했을 때만 해도 아이는 조용히, 그리고 외롭게 연습했어요. 레슨을 받는 시간 외엔 혼자 방 안에 들어가 악보를 보고, 스스로 소리를 익히고, 때로는 실패하고 실망하고, 다시 악보를 덮기도 했죠. 그 시절에도 나름대로 즐겁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지만, 혼자 하는 연습엔 한계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