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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를 시작한 후, 주말은 완전히 ‘오케스트라에 반납’하게 된다. 공연이 잦은 시기엔 한 달에 몇 번씩 무대가 있고, 그때마다 의상 준비, 헤어 스타일링, 아이 컨디션 관리까지 부모 손을 거쳐야 한다. 리허설은 보통 공연 3시간 전에 시작하니, 하루가 통째로 사라지는 셈이다. 워킹맘으로서 이 일정을 감당하는 건 결코 쉽지 않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면, 무대 위 아이의 모습에 모든 수고가 녹아내린다. 오늘은 그런 오케스트라 학부모로서 ‘진짜 해야 하는 일 3가지’를 정리해본다.

1. 연습보다 중요한 건 ‘리듬 있는 생활 루틴’ 만들기
아이들이 오케스트라를 시작하면 단순히 ‘연습 시간 확보’보다 ‘리듬을 깨지 않는 일상 유지’가 더 중요해진다. 공연 전엔 리허설, 합주, 개인레슨이 줄줄이 이어지며 수면시간이 뒤죽박죽되기 쉽다. 이럴 때 부모가 해줄 수 있는 건 ‘생활 리듬 유지’다. 식사·취침 시간을 최대한 일정하게 맞춰줘야 체력이 유지되고, 무대에서도 집중력이 흔들리지 않는다. 결국 오케스트라의 기본은 ‘꾸준함’이고, 그 꾸준함을 유지시키는 건 부모의 몫이다.
2. 공연은 아이보다 ‘부모 체력전’이다
공연날의 주인공은 아이지만, 실상은 부모의 체력전이다. 리허설 3시간 전 도착, 의상 챙기기, 간식과 물 준비, 머리 세팅까지 모두 부모가 직접 해야 한다. 게다가 공연장 이동만 해도 짐이 한가득. 이럴 땐 작은 팁이 필요하다. 의상은 ‘구성품별 지퍼백’에 나눠 담아두면 분실 위험이 줄고, 간식은 공연 전후로 나눠서 챙기면 컨디션 조절이 훨씬 수월하다. 이 모든 과정이 반복되면 자연스럽게 ‘나만의 오케스트라 생존 매뉴얼’이 생긴다.
3. 결과보다 ‘경험의 깊이’를 바라보기
부모 입장에선 무대에서 완벽히 연주하길 바라지만, 사실 아이에게 더 중요한 건 ‘무대 경험 그 자체’다. 실수하더라도 무대에서 버틴 용기, 팀 안에서의 협동심, 음악을 통해 얻은 자신감이 아이의 성장으로 이어진다. 결국 부모가 해야 하는 일은 결과를 재촉하는 게 아니라 ‘아이의 음악 여정’을 묵묵히 지켜봐 주는 것이다. 그 믿음이 쌓여야 아이도 무대에서 진짜 음악을 느낄 수 있다.
마무리하며
오케스트라 활동은 아이에게만이 아니라 부모에게도 ‘성장 과정’이다. 워킹맘으로서 주말마다 공연장을 오가며 느끼는 건, 내가 아이의 음악을 돕는 조력자이자, 동시에 함께 연주하는 ‘인생의 동반자’라는 것. 비록 주말은 통째로 사라지지만, 그 무대 위의 한 장면이 아이와 부모 모두에게 오래 남는다. 결국 오케스트라에서 부모가 진짜 해야 하는 일은 ‘함께 리듬을 맞추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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